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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여울목 카페/ 금강 기러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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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목 카페는 물멍이 하고 싶을 때 가끔 들르는 카페예요. 대전 IC에서 고속도로를 타면 40분 정도 걸리고 옥천을 거쳐 금산으로 가는 국도를 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드라이브 겸 국도로 다녀오기 좋아요. 특히 여울목 카페로 들어서는 즈음에는 주변 풍경이 나름 예뻐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나쁘지 않거든요.

 

작은 시골마을의 초등학교를 지나면 멀리 폭포가 떨어지는 바위산이 보입니다. 

여울목 카페는 이 바위산 맞은편에 있어요. 카페 주변으로는 금강이 흐르는 기러기공원이 있고 월영산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요.

 

 

여울목카페
여울목카페

 

카페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 폭포는 인공폭포인데요. 기존의 바위산 아래로 흘려보내는 거라 인공적인 느낌은 거의 없어요.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세요. 폭포가 흐를 때와 안 흐를 때의 풍경이 사뭇 다르거든요. 

 

인공폭포 운영시간: 10:00-12:55/ 13:10-16:00

 

 

 

카페에 가실 분들은 카페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되구요.  강 쪽으로 조금 더 내려오면 더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강 건너편에 있는 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데크길은 폭포가 떨어지는 지점에서 멀리 보이는 월영산 출렁다리까지 이어져 있어요.

 

 

여울목카페

 

폭포도 멋있지만 이곳은 아름다운 금강이 힘차게 흐르는 곳이에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기러기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물멍을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다슬기를 잡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유량이 많고 물살이 세서 주의하셔야 해요. 

 

다리를 건너 한 바퀴 둘러볼게요. 

 

 

여울목카페
여울목카페

 

전형적인 우리나라 강변 모습인데요. 가끔은 이런 소담한 풍경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강은 산을 빙 돌아 구불구불 흘러가고, 다리가 만들어 준 그늘 아래에 앉아 사락사락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 거예요. 아빠가 이런 풍경을 무척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도 강변에서 다슬기를 잡으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도 드라이브를 할 때면 어디 다리 밑으로 가자시는 아빠.. 그러고 보니 여울목은 아빠를 위한 장소였네요.

 

여울목카페

 

데크길을 걷다 보면 폭포가 떨어지는 곳을 지나는데요.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에요.

 

터널이 있는 큰 다리까지 오면 다리를 건너 다시 카페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거나 혹은 월영산 출렁다리까지 갈 수도 있어요. 출렁다리로 가려면 터널이 있는 지점부턴 꽤 높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해요. 제가 갔던 날은 운영하는 날이 아니어서 출렁다리로 가는 데크길이 막혀 있었어요. 

 

 

여울목카페
여울목카페

 

기러기 공원을 지나 다시 여울목 카페로 돌아옵니다. 

 

 

금산 카페 여울목

영업시간: 평일 09:30 - 21:30/ 주말 09:00 - 22:00 (연중무휴)

 

여울목은 야외로 난 테라스와 루프탑 등 자연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는 공간과 실내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1층과 테라스에는 날씨가 좋은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더라구요. 다만 2층 공간은 노 키즈존이라서 한적하고 조용해요.

 

여울목카페

 

카페에 앉으면 어느 곳이든 강과 바위산, 폭포까지 정말 잘 보여요. 밖의 풍경이 워낙 좋다 보니까 실내의 인테리어쯤이야.. 싶긴 하지만 나름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어요. 

의자가 조금 불편해 보이지만 창가 쪽으로 푹신한 소파의자도 많답니다. 공간이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취향대로 앉으실 수 있어요.

 

 

여울목카페

 

제가 간 날은 휴일이라 사람들이 너어무 많았어요. 예전엔 이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이겠죠. 음료를 주문하고 받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지만 기다리는 시간도 나쁘진 않았어요.

 

여울목카페

 

저는 자몽에이드가 정말 맛있었어요. 자몽이 탱글탱글.. 바닐라라떼는 바닐라 시럽이 아닌 바닐라빈이 들어 있어서 고소해요. 또 화덕에 구운 피자도 많이 드시더라구요.

 

아이스아메리카노 5500/ 아이스바닐라라떼 6500/ 자몽에이드 7000

 

여울목카페

 

여기는 3층 루프탑이에요. 한산하네요. 아무래도 야외다 보니까 거미줄이나 벌레가 있을 수 있어요. 햇볕이나 조금 쬐다가 내려옵니다.

 

 

산책길도 좋고 음료도 맛있고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겨울에 오면 바위산도 앙상하고 폭포도 운영을 안 하기 때문에 풍경이 조금 스산해져요. 여울목 카페는 초록의 기운이 남아 있을 때 방문하면 더 좋을 거예요. 저도 저번 겨울에 방문했을 때보다 오늘이 훨씬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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