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가까우면서 도심이 아닌 자연 속 카페를 가고 싶을 때 어디로 가시나요? 저는 우선 유성구, 세종, 공주방향으로 출발할지 동구, 옥천방향으로 출발할지를 결정합니다. 유성구, 세종, 공주 쪽은 계룡산과 금강을 낀 예쁜 카페들이 많구요. 동구, 옥천 쪽은 길게 이어진 대청호를 중심으로 예쁜 카페가 많아요.
두 지역은 제가 사는 곳을 중심으로 완전 반대방향이라 일단 방향을 정해두고 카페를 검색합니다. 사실 유성쪽으로 가려면 대전 도심을 가로질러 가야 해서 대청호 쪽으로 더 자주 가긴 해요. 대청호는 드라이브 길도 무척 예쁘기 때문에 쉬는 날 드라이브 겸 산책하기 좋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차가 밀리는 것을 감수하고 유성으로 갑니다.
처음 검색해서 들른 곳은 카페용담이었어요. 소담한 외관이 마음에 들었는데 장소가 많이 협소하더라고요. 주차공간도 좁고 실내는 더더욱 좁아요. 더워서 야외테이블을 이용하기도 어려워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평일에 사람 없을 때 가면 괜찮을 거 같아요.
카페 예이제448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용담카페에서 가까운 예이제448로 향합니다.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간 곳이라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예쁜 정원 카페였어요. 입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넓고 한적하고 조경이 멋있어서 시원할 땐 무조건 야외에 앉아야겠더라구요. 눈 내리는 겨울에 와도 좋을 거 같아요.
실내는 깨끗하고 테이블 사이도 넓어요. 통유리창 앞에 앉으니까 바깥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다만 햇빛으로 인해 눈뽕 당할 수 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제철과일크로플을 주문했는데 과일은 크로플과 별로 어울리는 맛은 아니었어요. 바나나 크로플을 먹을 걸(...) 카페오면 다양한 음료를 먹어보고 싶은데 막상 메뉴판을 보면 아메리카노밖에 생각이 안나요. 특히 여름엔 아아를 포기할 수 없숴.
요즘 노키즈존이 많은데 여긴 가족들이 많아 보였어요. 넓은 정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 너무 좋겠죠? 데리고 갈 아이는 없지만 어쨌든 노키즈존 반대!! 외치고 후기 끝.
노키즈존X 반려동물O 주차공간O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30 ~ 오후 7:00
주말 오전 10:30 ~ 오후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