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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남당노을전망대/ 홍성카페 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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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홍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가까우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서해밖에 없잖아요. 동해바다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당일치기 나들이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서해바다로 출발!!

 

서해를 갈 때에는 늘 물때를 확인하고 가지만 사실 제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물때일 때는 거의 없어요. 오늘도 물은 저녁 이후에나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냥 갯벌이나 보는 걸로.

 

물때는 바다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8월 28일 기준 남당항 물때는 간조가 11:04 만조가 16:21이에요. 찰랑거리는 서해바다를 보고 싶으시면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세요.

 

 

간월도칼국수단지간월도칼국수단지

 

간월휴게소 (간월도 칼국수 단지)

대전 IC에서 정확하게 1시간 40분 걸려 도착. 주차장 있어요. 화장실은 있지만 깨끗하진 않아요.

 

간월휴게소 칼국수가 유명하다더니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맛집으로 유명한 옥경이네나 윤경이네는 웨이팅이 있었어요. 아빠가 기다리는 걸 못하시기 때문에 아무 데나 자리 있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두둥.

 

우리가 들어간 곳은 싱싱영양굴밥이라는 식당이었어요.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바닷냄새.. 네. 바닷가가 맞네요. 일단 들어갑니다.

사실 여름이라 굴을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해물파전은 없고 굴파전이더라구요. 살짝 고민했지만 시킵니다. 그리고 해물칼국수 3인분.

 

여름이라 주변 환경이 그리 깨끗하진 않았어요. 에어컨을 틀어서 유리창이 닫혀있었는데 방충망과 유리창 사이에 파리 두 마리가 갇혀 있더라구요. 날려 보낸다고 유리창을 열었다간 안으로 들어올 것 같고 그 안에서 계속 움직이니까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고.. 이 정도면 관상용인가 싶은;;

테이블이나 식기가 문제 있었던 건 아닌데 위생에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엄마랑 이모는 칼국수를 좋아하셔서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굴전도 괜찮았고 칼국수에 해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여름보단 겨울에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엄마랑 이모가 맛있게 드셨기 때문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남당노을전망대
남당노을전망대

남당항로 213번길.

노을이 지는 만조시간에 드라이브하기 좋을 거 같아요.

 

 

홍성 남당노을전망대

간월도에서 홍성 쪽으로 내려오는 해안도로가 예뻐요.

(저희는 케렌시아 카페에 갈거라 카페 옆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남당노을전망대

 

오후 2시는 간조 시간대라 철렁거리는 바다를 보는 재미는 느낄 수 없어요. 갯벌 전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서해를 자주 가진 않는데 역시나 간월도 주변도 황량하더라고요. 근데!!

남당노을전망대는 물 빠진 인근에 비해 꽤 멋진 경관을 보여줍니다. 예상 밖이었어요.

 

 

남당노을전망대

 

마침 그날이 구름이 짙게 껴서 더 이국적으로 보였는지도 몰라요. 넓게 펼쳐진 갯벌(보다는 모래밭??)이 사막처럼 보이더라구요.

가장 가까운 해안도로부터 갯벌 - 바다 - 섬 - 구름 가득한 하늘이 펼쳐지는데 층층으로 쌓아 올린 색감과 구름의 변주로 화가가 잔뜩 힘주어 그린 유화 같았다고나 할까요? 영화에서 보던 미국의 하이웨이 같은 느낌도 들고??

 

남당노을전망대

하찮은 사진 실력을 커버하는 포토존.

 

네, 노을전망대에 올라가 보진 않았어요. 덥고... 밑에 바닷물도 없고... 대신 아쉬우니까 다리 밑으로 가봅니다. 바닷물 정말 깨끗해요. 다슬기 밭이더라고요. 줍줍 하는 사람들 많아요.

 

남당노을전망대

 

홍성 카페 케렌시아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3번길 96 케렌시아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홍성카페케렌시아
홍성카페케렌시아

 

홍성카페 케렌시아는 남당노을전망대가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부터 너무 예뻐요. 카페 앞 정원도 넓진 않지만 해안도로와 잘 어울리게 꾸며 놓았어요. 다만 정원 의자에 앉아있으면 창가에 앉은 분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 같아서 오래 앉아있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사진만 찍고 황급히 퇴장해 버리기.

 

 

홍성카페케렌시아

 

입구 문이 정말 예쁘죠? 참고로 문이 좀 무거워요. 

케렌시아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카페라 깨끗하고 무엇보다 어디에 앉아도 바다가 정말 잘 보여요. 2층도 좋지만 저는 1층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통유리창에 비치는 풍경을 보며 멍을 때려 봅니다. 

 

여자화장실은 1층에, 남자화장실은 2층에 있어요.

 

홍성카페케렌시아

 

제가 앉은자리에서 보이던 풍경이에요. 점점 차오르는 바다를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아쉽게 만조를 보진 못했지만 서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사진을 보다 보니까 구름이 다 한 느낌. 

 

홍성카페케렌시아
홍성카페케렌시아

 

여긴 보나 마나 노을 맛집이에요. 저녁이면 물도 만조시간이고 카페에서 보든 남당노을전망대에서 보든 노을이 정말 아름다울 거예요. 

주변에 카페 케렌시아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오늘 못 본 일몰을 보고 싶어서라도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정 때문에 일찍 일어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잘있어, 바다야.

 

 

홍성카페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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